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가 잘 안 풀리자 상대 선수에게 ‘헤드록’을 거는 기상천외한 반칙을 저질렀습니다.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는 19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벌’ 알 힐랄과의 리그 경기에서 0-2로 패했습니다.
이날 알 나스르는 알 힐랄에 전반 42분과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맨유 출신 상대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모두 성공시키며 알 힐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습니다.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 역시 선발 출전해 호날두를 상대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장현수는 클리어링 5회, 공 소유권 회복 3회, 패승 성공률 8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3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루디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했던 알 나스르는 라이벌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2위(16승 5무 3패·승점 53점)에 머물렀습니다.
두 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한 알 나스르는 1위 알 이티하드와 승점 3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우승 경쟁이 힘들어졌습니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알 나스르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입니다.
반면 4위 알 힐랄은 승점 49점을 기록, 3위 알 샤바브를 승점 1점차로 추격했습니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슈팅을 4개나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으로는 하나도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호날두는 최근 공식전 7경기 3득점으로 부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알 힐랄 전과 지난 알 파이하 전 모두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유효 슈팅이 1개에 불과하고, 득점도 없어 부진이 더 심화된 모양새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기행’을 보여줬습니다. 상대 선수에게 ‘헤드록’을 거는 반칙을 저지른 것인데요.
그는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2분 상대 미드필더 구스타보 쿠엘라르의 목을 팔로 감싼 후 함께 넘어졌습니다.
공과 두 선수가 거리가 있었기에 이는 호날두의 화풀이성 반칙으로 볼 수 있었고, 주심은 곧바로 그에게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경고가 주어졌음에도 호날두는 시종일관 짜증이 난 상태였고,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갈 때도 짜증이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런 호날두를 향해 알 힐랄 팬들은 “메시, 메시”를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호날두의 기상천외한 반칙이 공개된 후 팬들은 “WWE 데뷔 준비함?”, “사우디 긴장해야 하겠다. 호날도 시전 시작한다”, “역시 호날도”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번 반칙이 퇴장이 아닌 경고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주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유명했던 마이크 올리버였습니다.
한편 호날두는 현재 사우디 리그에 11경기 출전,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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