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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가 '인간 아기' 납치해 죽였다!"...침팬지의 인간 공격 사례

by 스내커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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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기니의 한 침팬지 연구 센터가 성난 주민들에게 공격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센터를 공격한 이유는 침팬지가 인간 영아를 공격해 죽였기 때문입니다.

 

21일(현지 시간) CNN 등 여러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기니 남동쪽에 위치한 님바 산맥 자연 보호 구역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훼손된 영아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어머니 세니 조그바(Seny Zogba)는 “카사바밭에서 일하고 있을 때 침팬지가 갑자기 나타나 아이를 물고 숲으로 끌고 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아이는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는데요.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20일 성난 주민들이 님바 산맥 자연 보호 구역의 침팬지 연구 센터에 몰려와 건물을 약탈하고, 드론, 컴퓨터, 문서 등 200개 이상의 장비와 서류를 파괴하고 불태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호 구역 내에서 침팬지가 인간을 공격한 사건은 올해 들어 벌써 6번째입니다.

관련해 지역 생태학자인 알리지우 실라(Alidjiou Sylla)는 “보호 구역 내 식량 공급이 줄어들면서 야생동물들이 보호 구역을 벗어나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사람이 공격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은 멸종 위기에 처한 서부 침팬지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 중 기니의 님바 산맥 자연 보호 구역에 많은 침팬지가 거주하고 있는데요. 최근 님바 산맥에서 철광석 채굴 활동이 늘어나면서 침팬지 등 야생동물들이 서식하는 보호 구역이 위협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종 보호 구역에서 이탈한 침팬지가 인간 주거지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침팬지는 ‘유인원(Great Apes)’에 속하는 동물로,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척입니다. 복잡한 사회 구조와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는데요. 유인원 중 인간을 제외하면 가장 사나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팬지는 종종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며, 동족 간 갈등이나 사냥을 할 때 무리를 지어 공격하는 행동으로 유명합니다. 인간과 매우 유사한 ‘난폭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난폭성 때문에 침팬지가 인간을 공격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아래는 가장 유명한 사건입니다.

 

 

1. 침팬지 버디(Buddy)와 올리(Ollie)의 공격

2005년, 세인트 제임스 데이비스와 그의 아내 라돈나 데이비스는 자신들이 돌보던 침팬지 '모(Moe)’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녀석이 머물던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동물 보호 구역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보호 구역에 있던 다른 침팬지 ‘버디(Buddy)’와 ‘올리(Ollie)’가 갑자기 탈출해 세인트를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세인트는 손가락, 발, 코와 입술 등 신체 일부분을 잃는 심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한 구급대원은 세인트의 상태에 대해 “회색곰(Grizzly bear)이 공격한 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 침팬지 트래비스(Travis)의 공격

2009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트래비스(Travis)’라는 이름의 침팬지가 이웃 주민 ‘샬라 내쉬(Charla Nash)’를 심하게 공격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트래비스는 평소 매우 온순했다고 하는데요. 사건이 발생한 날엔 갑자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샬라를 심하게 물어뜯고, 그녀의 얼굴과 손을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이후 트래비스는 한창 난동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샬라는 재건 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야 했습니다.

 

위 사건은 침팬지와 인간의 ‘위험한 공존 문제’를 상기시킨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팬지와 같은 야생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사고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기에 보편적인 반려동물이 아닌 동물을 반려용으로 키울 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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