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핵전쟁 터졌을 때 호주 or 뉴질랜드로 가면 안전하다"...가장 피해 큰 나라는?

by 스내커 2023. 2. 11.
728x90
반응형

 

‘핵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안전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핵전쟁으로 인해 ‘핵겨울’이 닥쳐도 자급자족으로 인류 문명의 재건을 도울 수 있는 나라는 호주와 뉴질랜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9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팀이 핵전쟁·거대 화산 폭발·소행성 충돌 등으로 갑자기 햇빛이 줄어드는 대재앙이 닥쳐도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는 국가들을 분석해 학술지 ‘리스크 애널리시스(Risk Analysis)’에 게재했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섬나라 38곳을 대상으로 식량 생산, 에너지 자급도, 제조업 현황, 기후 등 총 13가지 요소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호주와 뉴질랜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 농업 생산이 활발할 뿐 아니라 방사능 낙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북반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호주는 가장 큰 장점은 식량이었습니다.

연구팀은 “호주의 식량 생산 여력은 엄청나다”며 “자국 인구 외에 수천만명을 먹여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우수한 사회 기반 시설과 막대한 에너지 자원, 충분한 의료 보장, 국방 예산 등도 강점으로 꼽혔습니다.

다만, 영국, 미국과 군사적으로 밀접한 관계여서 핵전쟁 시 적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뉴질랜드는 장기간 비핵화 상태를 유지했기 때문에 동맹국으로 인한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햇빛이 차단돼 갑자기 지구 온도가 떨어질 경우에도 사방을 둘러싼 대양이 갑작스러운 기온 저하를 막는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습니다.

식량 생산 여력 역시 호주와 마찬가지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뉴질랜드는 국민이 먹는 식량의 몇배를 수출한다”며 “핵겨울이 장기화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세계 곡물 생산량이 61% 줄어도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점으로는 취약한 군사 안보가 지목됐습니다. 또한 연료 정제 시설이 없고, 농업 생산에 필요한 디젤, 살충제, 기계류 등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출입이 막힐 경우 시스템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호주와 뉴질랜드 뒤를 이어 아이슬란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등도 안전한 장소로 꼽혔습니다.

연구팀은 “가장 끔찍한 상황이 닥쳐도 지구 어딘가에는 생존자들을 위한 공간이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해당 국가들이 위기에 가장 잘 적응하면서 산업화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곳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핵전쟁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이 꼽혔다. 연구진은 그 근거로 핵전쟁 시 산업 시스템이 붕괴해 식량 자체 생산 비율이 최대 97% 포인트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