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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외할아버지께 바친다"...'EPL 100골 달성'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사람

by 스내커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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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골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

손흥민이 100호골 대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과 함께 최근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떠올렸습니다.

 

 

 

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2022-23시즌 EPL 30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EPL에서 100골을 넣는 건 엄청난 일”이라며 “내가 꿈꿔온 일이다. 동료들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놀라운 성과”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또 “모든 아시아 선수, 특히 한국 선수들이 그들도 할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란다”며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아시아 선수가 EPL에서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많은 팬들이 항상 응원을 보내주신다. 남은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하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경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을 넣은 뒤 무릎을 꿇고 두 팔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는 세레모니를 했는데요. 이는 지난 1일 세상을 떠난 외할아버지를 기리는 세레모니였습니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도 “지난 몇 주간 힘든 순간을 겪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특히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일은 쉽지 않았다. 이 골을 외할아버지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국내 매체 SPOTV와의 인터뷰에서도 외할아버지를 언급하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생각났다. 가족, 함께 뛰었던 선수들, 응원해 주신 국민들, 축구를 사랑해 주신 팬분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외할아버지였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골을 넣으며 리그 7골, 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습니다. 남은 경기가 비록 많이 남진 않았지만 3골만 더 넣는다면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뒤 꾸준히 골을 넣으며 이날 EPL 100번째 골을 넣었습니다. 260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이는 EPL 역사상 34번째의 대기록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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