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떠난 이후 아직까지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 ‘뜻밖의 이름’이 언급됐습니다.
독일 축구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입니다.
현재 공석인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 후보에는 국내 감덕보다 외국인 감독 이름이 많이 언급됐습니다.
호세 보르달라스, 라파엘 베니테즈, 치치, 로베르트 모레노, 바히드 할리호지치 등 나름 인지도가 높은 유명 감독들이 거론됐는데요.
키커에 따르면 현재 클린스만이 대한축구협회가 대화 중에 있으며, 과거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두리가 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 연구 그룹(TSG) 위원으로 함께 활동했습니다.
클린스만은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인물입니다.
독일 축구를 대표한 공격수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1년간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넣었습니다. 독일 축구대표팀 역사상 최다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1990년에는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달성했고, 1996년에는 유로 1996 우승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참고로 월드컵에서는 11골이나 넣을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고, 1994 미국 월드컵 당시에는 우리나라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클럽 경력은 1981년 슈투트가르트 키커스에서 데뷔해 1983-84시즌 슈투트가르트로 이적, 1987-88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5시즌간 활약했습니다.
이후 인터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에선 득점왕으로 UEFA컵(1990-91시즌/1995-96시즌) 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1994-95시즌에는 토트넘에서 뛰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습니다.
발롱도르 2위 1회, FIFA 올해의 선수 3위 1회,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에 2회 선정되는 등 개인 커리어도 화려한 클린스만은 2003년 선수 생활 은퇴 후 그는 2004년 독일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부임 직전 유로 2004 조별 리그에서 조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독일 축구대표팀을 2006 독일 월드컵 3위로 이끌며 전차군단의 부활을 이끌어냈습니다.
2년간 독일 축구대표팀을 이끈 후 감독직에서 물러난 클린스만은 2년 동안 쉬다가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시즌 도중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고, 2019년 11월에는 시즌 도중 헤르타 BSC의 감독으로 부임하지만 클럽 경영진과의 마찰로 인해 부임 3개월 만에 스스로 팀을 떠났습니다.
이처럼 클럽 감독으로서의 성적은 좋지 않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성적은 나름 좋은 편입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된 후 휴식을 취한 클린스만은 2011년 7월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6년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될 때까지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2013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2020년 2월 이후 감독 경력이 멈춘 상황이기에 클린스만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작지 않습니다. 또한 감독으로서 거둔 성적도 들쑥날쑥해 지도력에 대한 의심도 많습니다.
관련해 독일 매체 TAG24는 클린스만의 감독 자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매체는 “클린스만은 독일과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월드컵에 두 번이나 출전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독일을 3위로 이끌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미국을 16강에 올려놨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클럽 경력은 실망스럽다.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있을 당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며 시즌이 끝나기 전 경질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헤르타 BSC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클린스만은 스스로 ‘빅시티 클럽’이라는 큰 계획을 세웠지만 불과 3개월 만에 클럽 경영진과 싸우고 물러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축구대표팀 감독 유력 후보로 언급된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부임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와 에콰도르 매체 엘우니베르소는 “모레노는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 에콰도르 축구대표팀은 감독으로서 원하는 자리가 아니다”고 전했습니다.
두 매체는 “한국,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 대표팀 후임 감독으로 모레노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두 나라는 모레노가 지도자로 복귀할 결정적인 옵션은 아니다”며 분석했습니다.
모레노 감독은 2019년 스페인 축구대표팀, 2019~2020년 AS 모나코, 2021~2022년 그라나다 CF 감독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이에 앞서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의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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