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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 걱정되면 전 세계 모든 수산물 못 먹어"

by 스내커 202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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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수산물 기피 현상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영국 BBC 아시아 주재 특파원이 오염수 방출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그 어떤 곳에서 나온 수산물이라도 아예 먹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BC 루퍼트 윙필드 헤이즈 기자는 2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채널을 통해 오염수 방출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과 중국 원전들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루퍼트 기자는 2000년 베이징 특파원을 시작으로 모스크바, 중동, 도쿄, 필리핀, 북한 등을 돌며 아시아 소식을 전해왔으며, 지금은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루퍼트 기자가 공개한 자료는 한국, 일본, 중국을 보여주는 동아시아 지도 위에 중국 원전의 삼중수소 방출량을 표시한 일본 요미우리 신문 영자판 자료입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저장성 친산 원전이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테라베크렐(T㏃)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연간 방류할 삼중수소 총량인 22T㏃6.5배에 달합니다.

중국 광둥성 양장 원전은 2021년 삼중수소를 약 112T㏃를 방출했고, 푸젠성 닝더 원전은 약 102T㏃,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은 약 90T㏃의 삼중수소를 각각 방출했습니다. 모두 후쿠시마 원전이 연간 방류 예정인 양보다 많습니다.

 

 

자료에 대해 루퍼트 기자는 일본 정부의 선전 자료라고 생각한다면 영국 해협에 방출되는 프랑스 북부 라아그 재처리 시설로부터 나오는 삼중수소 양을 보라그곳은 후쿠시마의 450배에 달하는 양인 연간 1T㏃를 방류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3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희석해 총 200t을 태평양으로 방류했습니다.

도쿄전력이 방류 첫날 원전 반경 3km 이내 10곳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모두 리터(L)당 10베크렐(㏃)을 밑돌며 정상 범위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지점에서 L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될 경우 방류는 중단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에 따르면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L1입니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뒤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방류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오염수 총 134만t을 향후 30년간 방류할 계획입니다.

 

도쿄전력은 매일 해양 방류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기준치를 넘는 농도가 나오면 즉각 중단한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별도 현지 사무실을 개설하고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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