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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크로아티아 축구 영웅 '이반 페리시치'는 누구?...'토트넘' 손흥민과 불화설

by 스내커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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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경기에 출전할 때면 동선이 겹치는 등 ‘불협화음’으로 주목받았던 이반 페리시치.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FC에 합류한 페리시치는 측면 공격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베테랑 축구 선수입니다.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프랑스 소쇼몽벨리아르 유소년팀 출신인 페리시치는 벨기에 클뤼프 브뤼허를 거쳐 2011년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습니다. 도르트문트 입단으로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페리시치는 이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5-16시즌 이탈리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습니다.

2019-20시즌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독일 분데스리가, 독일축구협회(DFP-포칼) 3관왕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습니다.

임대 기간이 끝난 후 다시 인터 밀란으로 돌아간 페리시치는 2020-21시즌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당시 인터 밀란 감독은 지금 토트넘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 밀란의 주전 왼쪽 윙백으로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8골 7도움을 기록했습니다.

 

 

페리시치는 크로아티아 국가대표팀에서도 조국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이끄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로아티아 각급 대표팀을 거쳤으며, A매치 123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었습니다.

 

윙어, 측면 미드필더, 윙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페리시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입단했고, 좌측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였기에 손흥민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불화설에 시달렸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출전한 경기에서 동선이 자주 겹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좌측 윙백으로 출전한 페리시치는 공격 과정에서 손흥민의 자리를 자주 침범했고, 이런 영향 때문인지 손흥민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 공간 침투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페리시치가 손흥민의 활동 반경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에서 지난 16일 열린 아스널 FC과의 경기에서는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토트넘 공격 상황에서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패스를 주는 순간 페리시치는 왜 더 빨리 주지 않았냐며 공을 따라가지 않고 짜증부터 냈습니다. 손흥민도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때문에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불화설’이 더 심화됐고, 29일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 FC와의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도 두 사람의 불협화음이 우려됐습니다.

다행히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과 페리시치는 ‘화음’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24분 페리시치가 발뒤꿈치로 감각적인 패스를 손흥민에게 전달했고, 손흥민은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페리시치와 합작해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레모니 후 페리시치에게 달려가 안겼습니다. 두 사람이 골을 합작하면서 그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토트넘은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이날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경기력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경기에 집중했고 해야 할 플레이를 했다”며 “우리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번 경기가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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