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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

"김정남 암살 사건이란?"...6년 전 암살된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유품 6년째 방치 중

by 스내커 2023.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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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암살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유가족이 아직도 유품을 찾아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일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팡 지방경찰청의 완 카마룰 아즈란 완 유소프 부청장은 전날 RFA와 통화에서 “제가 아는 한 현재 이 순간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소프 부청장은 그러면서 “(유품 처리는) 검찰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귀중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달러를 포함한 다양한 화폐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철’이란 이름으로 여권을 만들어 해외를 떠돈 김정남은 2017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 신경 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재판 과정에서 김정남의 가방에서 휴대전화 2대, 노트북 등과 함께 13만 8천달러(한화 약 1억 8천만원) 상당의 현금을 발견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유소프 부청장은 유품 중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은 없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후추평 말레이시아국립대 교수는 RFA에 “제가 들은 바로는 당시 말레이시아와 북한 사이에 많은 협상이 있었다”며 말레이시아 측에서 시신을 북한에 넘겨줄 때 소지품도 함께 건네줬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해 10월 4일 김정남의 유품과 관련해 6개월 이내에 유가족이 나오지 않으면 말레이시아 재무부에 귀속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김정남의 유족으로는 본처 신정희와 아들 금솔, 후처 이혜경과 한솔·솔희 남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정남 암살 사건은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가 김정남에게 VX 신경 작용제 공격을 가해 살해한 사건입니다.

사건 당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마카오로 출국하기 위해 대기하던 김정남에게 여성 한 명이 달려들어 한 크림을 김정남의 뺨에 발랐고, 바로 이어서 다른 여성 한 명이 달려들어 뺨에 다른 크림을 발랐습니다. 이 두 가지 크림은 각각 신경독 VX의 전구체로, 둘이 혼합되어 VX를 이루는 이원화 화학 무기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은 의식을 유지한 채로 고통을 호소하다가 곧 의무실에서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구급차 내에서 사망했습니다. VX 신경 작용제 공격을 받은 뒤 30분 만에 사망했습니다.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사는 이후 말레이시아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이들은 “장난성 몰래 카메라 영상을 찍기 위해 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리정철의 말에 돈을 받고 크림을 발랐다며 살인으로 이어질 것은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조사가 계속 진행됐지만 두 사람이 누구에게 사주 혹은 지시를 받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명령에 의한 암살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시티 아이샤가 석방 후 인도네시아로 귀국했고, 2019년 5월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이 석방돼 베트남으로 귀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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