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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

"마약 전문 '초호화 변호인단' 꾸려"...'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

by 스내커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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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오늘(27일) 오전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유아인의 마약 투약 조사를 시작한 지 약 50일 만인데요.

유아인은 당초 지난 24일 출석하기로 했다가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이날로 조사를 미뤘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유아인에 대해 소변과 모발 검사를 진행했으며, 같은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전달받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유아인에게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용산구 일대 병·의원과 그의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아인의 매니저와 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이 조만간 유아인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가운데, 유아인의 ‘초호화 변호인단’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아인은 국내 최대 로펌 출신 변호사와 마약 수사 전문가 출신 변호사 등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인피니티 법률 사무소가 지난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유아인의 변호를 맡은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 대리를 지냈습니다.

박 변호사는 오랜 기간 마약 수사를 담당한 ‘마약통’으로 꼽히는데요.

28년간 검사로 활동하며 검찰 내 최고 마약 수사 전문가로 통했고, 2000년 마약류 퇴치 유공으로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습니다. 또 2006년에는 미국 마약단속청(DEA)에서 장기 연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중에게는 2013년 배우 이승연 씨와 박시연 씨, 장미인애 씨 등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건 수사를 맡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박 변호사와 함께 유아인 변호에 나선 차상우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바 있습니다.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유아인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린 것은 마약 혐의에 적극 대응해 이후 수사와 재판에서 감형 또는 무죄를 노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소변에서 검출된 대마와 진료 기록이 남아있는 프로포폴은 투약 시기 입증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프로포폴은 의료 목적이 입증 여부가 중요한데요.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투약과 관련해 “피부 질환을 앓은 유아인이 바늘 공포증 때문에 수면 마취를 요청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모발에서 나온 케타민과 코카인 성분은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재판에서 모발 검사 결과만으로는 투약 시기 특정이 어려워 유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경찰이나 검찰이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초범인 유아인이 소변과 모발에서 모두 검출된 대마 투약 혐의만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필로폰 667회분(20g)을 소지 및 투약한 혐의,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다른 사람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된 작곡가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는 지난 1월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습니다.

돈스파이크 역시 재판 담당 부장 판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변호사 등으로 이루어진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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