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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달라이 라마, 소년 '성추행' 영상 논란..."내 혀 빨아달라" (영상)

by 스내커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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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텐진 갸초)가 공식 석상에서 한 소년에게 자신의 혀를 빨아달라고 하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달라이 라마는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10일(현지 시간) CNN 등 여러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달라이 라마는 한 행사에서 익명의 소년과 입맞춤 후 혀를 내밀면서 “내 혀를 빨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도 촬영됐는데요.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28일 인도 북부 다람살라 교외의 한 행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을 보면 달라이 라마는 관계자와 신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단에 앉아 있었고 그 앞에 있던 한 소년이 달라이 라마에게 안아도 되냐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달라이 라마는 “좋다”고 말했고, 소년은 연단으로 올라가서 달라이 라마를 안고 뺨에 입을 맞췄습니다.

그러자 달라이 라마도 소년과 이마를 맞대고 가벼운 입맞춤을 했는데요. ‘문제의 장면’은 두 사람의 입맞춤 직후 나왔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소년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혀를 내밀며 “혀를 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장면을 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정말 역겹다”, “명백한 성추행” 등의 비판을 쏟아냈는데요.

 

논란이 일자 달라이 라마가 지도자로 있는 티베트 망명 정부 측은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성명에서 달라이 라마의 말이 야기했을 수 있는 상처와 관련해 소년과 소년의 가족 그리고 세계의 모든 친구에게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달라이 라마는 순수한 마음으로 공공장소와 카메라 앞에서도 사람들을 놀리길 좋아한다”며 “하지만 그는 이번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해 영국 BBC는 달라이 라마의 이번 행동에 대해 ‘혀를 내미는 것은 티베트의 인사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불교의 최고 수장을 가리키는 세습명이자, 동시에 정치적으로는 티베트의 국가 원수입니다.

1935년 태어난 現 달라이 라마 14세는 2살 때 전대 달라이 라마의 현신임을 인정받고 4살의 나이에 달라이 라마에 올랐습니다.

 

 

중국이 티베트를 강제 점령한 1959년 압막을 피해 인도로 탈출, 다람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우고 현재까지 비폭력 독립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89년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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