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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더 글로리'가 일으킨 '한국 욕' 열풍...해외여행 가서 '아이씨' 했다간!?

by 스내커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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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욕’도 수출되는 시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오징어 게임’ 등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등장하는 한국 비속어까지 세계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블룸버그 통신은 ‘글로벌 시청자들이 서울로 몰려드는 한국 TV 프로그램 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콘텐츠들이 히트를 치면서 이제 한국 비속어마저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샤넷 톰슨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톰슨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무심결에 “아이씨(Aish)”, “젠장”이라는 말을 내뱉는다고 합니다. ‘더 글로리’ 열혈 시청자가 되면서 한국 비속어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톰슨은 “나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본다”며 “더 많은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넷플릭스 이외에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비키’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또 한식당도 자주 찾으며, 2025년에는 한국 여행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톰슨은 한국에 가본 적도 없고 한국어도 할 줄 모른다. 그가 모르는 언어로 욕을 할 수 있는 건 한국 TV 프로그램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은 영화 ‘기생충’에 이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수도 가운데 하나로 거듭났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한국 영상 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인기를 끈 콘텐츠는 ‘더 글로리’였는데요.

‘더 글로리’는 3월에 2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드라마였습니다. 또 넷플릭스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두 편의 영어 드라마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시청 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0개국 이상에서 넷플릭스 상위 10개 시리즈 순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한국을 미국을 제외하고 히트작을 가장 많이 제작한 국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구독자 가운데 60% 이상이 한국의 콘텐츠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 한국 드라마가 연달아 성공하자 넷플릭스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2021년 한국에 5억 달러(한화 약 6,600억원)를 투자했으며, 올해도 한국의 오리지널 작품을 최소 34편 선보일 예정입니다. 시장 조사 업체 미디어파트너스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의 연간 한국 투자액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200억원)에 달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넷플릭스는 처음에는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키워나갔지만 점차 아시아 구독자를 끌어당기는 열쇠는 한국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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