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지구촌

"에스파 닝닝도 '이 질환'"...렌즈 낀 채 잠잤다가 '기생충' 감염으로 실명한 남성

by 스내커 2023. 4. 12.
728x90
반응형

 

미국에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채 낮잠을 잔 20대 한쪽 눈을 실명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데일리메일 등 여러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마이크 크럼홀츠(Michael Krumholz)는 지난해 12월 1회용 콘택트렌즈를 빼지 않고 40분가량 낮잠을 잤습니다.

이후 잠에서 깬 크럼홀츠. 그런데 한쪽 눈이 가렵고 따끔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크럼홀츠는 처음엔 알레르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병원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 달여가 지나도 낫지 않고 증상은 오히려 악화됐고, 이에 병원을 찾은 그는 ‘가시아메바(Acanthamoeba) 각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부터 치료를 받고 있지만 크럼홀츠는 현재까지도 한쪽 눈의 통증을 호소하는 등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시아메바는 오염된 물, 토양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가시아메바 각막염이란 눈의 각막이 가시아메바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감염 시 충혈, 이물감, 통증, 출혈,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하고 심하면 실명으로도 이어집니다.

치료 및 진단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가시아메바 각막염은 콘택트렌즈 사용자에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후 시력을 잃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콘택트렌즈 사용자라고 하는데요.

제대로 보관·관리하지 않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때, 또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샤워, 수영을 하거나 잠을 잤을 때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평균 콘택트렌즈 사용자 약 500명이 가시아메바 각막염 감염으로 실명합니다.

관련해 CDC는 “가시아메바 각막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샤워나 욕조 목욕, 수영을 할 때 콘택트렌즈를 제거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안과 교수이자 안과학회 대변인인 아넷 갈로 박사도 “박테리아나 곰팡이, 기생충은 콘택트렌즈 착용 환경에서 감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착용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면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닝닝도 ‘가시아메바 각막염’의 후유증으로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최근 밝힌 바 있습니다.

닝닝이 중국 매거진 ‘보그 차이나’와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그녀는 연습생 시절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걸렸습니다.

이후 중국 등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후유증으로 시력이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