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1일 일해야 '아이폰 15 프로' 살 수 있다"...아이폰 사기 위해 일해야 하는 기간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5 프로’가 출시된 가운데, 한국인이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하려면 약 10일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2일 해외 IT 전문 매체 폰아레나는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피코디’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 세계 47개국의 평균 노동자 임금으로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보도했습니다.

 

아이폰 가격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입니다. 관세, 운송 비용, 부가가치세, 판매세 등이 나라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피코디는 애플이 아이폰 15 프로 128GB 가격을 기준으로 아이폰 15 프로 모델 구매에 필요한 국가별 노동 일수를 계산했습니다. 국가별 평균 임금은 각국의 통계청 홈페이지를 참고해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경우 평균 5.3일을 일해야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의 평균 연봉은 6만 1,900달러이며, 미국 현지 판매가는 9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평균 10.1일을 일해야 아이폰 15 프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조사 대상인 47개국 중 16위의 기록이었는데요.

피코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 15 프로 128GB 가격이 155만원이었으며, 평균 임금은 323만 1,110원으로 조사돼 평균 10.1일을 일해야 아이폰 15 프로를 살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15 프로를 사는 데 가장 짧은 기간이 걸리는 나라는 스위스로 평균 4.2일이었습니다. 

스위스의 뒤를 이어 미국이 5.3일, 호주 6.3일, 싱가포르 6.7일, 캐나다 7.7일, 독일 9.5일, 영국 9.9일, 프랑스 10.2일, 일본 12.6일, 스페인 15.5일, 이탈리아 16.6일 순이었습니다.

이외 대만의 경우 18.7일이 필요했고, 중국은 23.5일, 베트남은 55.6일, 인도는 55.9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대상 47개국 중 가장 긴 기간이 걸리는 나라는 튀르키예로, 튀르키예는 평균 123.7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 맥스로 구성됐습니다.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A17 칩이 탑재됐으며, USB-C 충전 단자를 도입했습니다.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는 티타늄 소재도 적용됐습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돼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습니다.

 

 

성능이 크게 향상돼 가격이 100달러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됐습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 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나라는 또 1, 2차 출시국에서 제외됐고, 3차 출시국에 포함될 경우 10월 중순부터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