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스토리

北 김정은 딸 ‘김주애’ 등장 이유..."김주애 대한 북한 주민들 반응 매우 나쁘다"

by 스내커 2023. 2. 16.
728x90
반응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죠. 그리고 북한 내부에서도 김주애를 집중 조명하는 모양새인데요.

이처럼 김주애가 최근 집중 부각되는 것은 후계자 승계 과정으로, 여기엔 김정은이 과거 후계 세습 과정에서 형성된 ‘트라우마’가 바탕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15일(현지 시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북한 전략 대담에서 김주애의 공개 활동에 대해 “북한의 김씨 왕조가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김정은의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김정은을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가 24세에 후계자로 내정됐을 때가 가장 트라우마로 작용한 시기였을 수 있다”며 “그는 24세부터 후계 준비를 시작해 27세에 북한의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상당한 트라우마였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가 그의 후계자를 미리 준비시키려 하는 것”라고 덧붙였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김주애가 그의 후계자가 될지는 모른다”며 “김정남은 한때 후계자로 낙점됐지만 결국 낙마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으며 이유 또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담에서는 미국의 북핵 정책이 계속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조셉 전 미국 비확산 담당 대사는 대담에서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오늘날 북한은 40~6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2027년까지 이 숫자는 2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4년 뒤 북한이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슷하거나 그 보다 많은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셉 전 대사는 특히 북한이 최근 김정은 체제가 위협받을 경우 선제 공격용으로 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핵사용 5대 조건을 발표한데 이어 핵 개발 가속화에 나선 상황이라 근본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주애를 향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주애를 향한 불만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고령의 간부들에게 인사받거나 존칭사를 붙여 찬양받는 것 등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비판의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딸이 처음 공개됐을 때 큰 관심을 보였던 북한 주민들이 2·8 북한 건군절 기념 열병식 행사 이후 김주애에 대해 비판과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RFA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11월 김정은의 딸이 미사일 발사장에 처음 나타났을 때 주민들은 어린 딸의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며 호기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열병식 행사 이후 어린 아이를 지나치게 내세우는 데 대해 우려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주민들이 김정은의 어린 딸에 관심을 보인 것은 과거 김정일이 자기 자녀를 전혀 공개하지 않은 것과 대조됐기 때문이고 아버지인 김정은을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며 “최근 주요 행사에 학생인 어린 딸이 연이어 등장하고 언론에서 요란한 존칭사를 붙여 찬양하는 것을 보면서 주민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급중학생(중학생)이 어른 티를 내며 화려한 옷을 입고 등장하고 김정은과 같이 명예 위병대(의장대)를 사열하며 머리 허연 간부들이 머리를 숙이고 쩔쩔매는 모습은 주민들에게 좋은 인식을 주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김일성, 김정일도 하지 않았던 짓”, “김주애에게 친근감을 느끼던 여학생들도 비판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주애 우상화’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과 11월 26일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 지난 7일 건군절 75주년 기념 연회 등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군 관련 행사에만 5차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도 모습을 드러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14일에는 김주애의 사진이 포함된 새 우표 도안도 공개됐다. 우표에는 김정은과 김주애가 미사일을 배경으로 손 잡고 나란히 걷거나 팔짱 낀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 당국이 김주애와 같은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개명을 강요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김주애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북한이 3대·4대 세습을 미리부터 준비하고, 김정은과 소위 ‘백두혈통’을 중심으로 한 체제 결속을 단단히 하려는 조치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장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후계자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김정은의 나이와 가부장적인 북한 체제 등을 고려해 여성에게 세습을 하는 것이 맞는 얘기냐는 의문도 많이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북한 군인들이 행군 중에 ‘백두혈통 군사보위’를 외쳤다. 특정인이라기보다는 김정은과 그 일가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 조치로 여긴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