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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돌아가도 같은 선택"...조카 구하다 뼈 30개 부러진 '호크아이'의 감동 멘트

by 스내커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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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Jeremy Renner)는 새해 첫날 폭설로 고립된 조카를 구하려다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로 그는 두 차례 수술을 받는 등 큰 부상을 입었는데요. 그럼에도 제레미 레너는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조카를 구할 수 있다면)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제레미 레너는 최근 ABC 뉴스 앵커 다이앤 소여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제레미 레너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입니다.

 

제레미 레너는 지난 1월 1일 가족과 함께 리노 인근 별장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당시 리노 일대에는 15∼30cm의 눈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최대 45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설로 인해 별장에 갇힐 것을 우려한 제레미 레너와 가족들은 서둘러 제설 작업에 나섰고, 그러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 보고서를 보면 제레미 레너는 쌓인 눈에 묻힌 조카의 트럭을 옮기려고 6.5t짜리 제설차를 사용했습니다.

제레미 레너는 제설차를 사용해 트럭을 꺼내는 데 성공했는데요. 사고는 그 직후 발생했습니다.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에서 내리자마자 제설차가 갑자기 옆으로 미끄러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릴 때 비상 브레이크를 설정하지 않아 벌어진 일인데요.

 

제설차는 언덕 아래로 굴러가기 시작했고, 곧 제레미 레너는 제설차가 조카를 향해 굴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사고를 막기 위해 제설차 운적석으로 달려갔고, 그러다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가슴 부위를 크게 다친 제레미 레너는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는 해당 사고로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으며, 폐가 손상됐고 간이 관통당하는 등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매체들은 제레미 레너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제레미 레너는 아직 휠체어를 타고 있고 꾸준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해 제레미 레너는 이번 인터뷰에서 “매 순간 깨어 있었기에 모든 고통을 느꼈다. 죽는 줄 알았다. 살아난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약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일을 할 것인가’라는 앵커의 질문에 “당연하다. 조카를 구할 수 있다면 기꺼이 다시 사고를 당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많은 살과 뼈를 잃었지만, 사랑과 티타늄으로 다시 채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제레미 레너가 구한 조카는 “사고 직후 삼촌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곤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제레미 레너의 인터뷰 영상은 오는 4월 6일 ABC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는 제레미 레너가 사고 당시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가 담긴 911 통화 녹음과 물리 치료를 받는 모습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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