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지구촌

'싸움판' 됐다는 고유정·이은해 수감 女 전용 교도소..."무슨 일 때문에?"

by 스내커 2023. 4. 1.
728x90
반응형

 

국내 유일 여성 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 인원이 한계를 넘어서면서 재소자들 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도 화성에 이들을 수용할 새 교도소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근 SBS 보도에 따르면 청주여자교도소에는 현재 800여명이 수감 중입니다. 일반 교도소에도 여성 수용 전용 공간이 있으나 여성 전용 교도소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의 고유정,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와 같은 강력 사범들이 수감돼 있는데요.

현재 수용 한계를 넘어서면서 연일 재소자들 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용거실(생활 공간)에는 정원보다 약 2배 많은 인원이 수감돼 있습니다. 정원 6명인 6평 남짓한 공간에 13명이 수감 중인데요.

실제 전국 교도소 여성 수용자 수용률은 정원 기준 124%이고, 청주여자교도소는 131%에 달합니다.

 

 

수용 인원이 넘치면서 좋은 잠자리를 차지하는 순번이 생기고, 이와 관련해 폭력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청주여자교도소 교도관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거실 짐 때문에 많이 싸워서 폭력까지 휘둘러 지금 징벌된 수용자가 있다”며 “관물대를 추가 설치해주고 싶어도 나중에 취침할 때 잘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성 청주여자교도소장도 “수용자 상호 간 갈등이 많아지면 직원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텐션이 계속 유지되면 그게 이제 직접적인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여성 수용자가 많아지면서 정부도 새로운 교도소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도 지난해 여성 수용자 과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정부에 권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교도소가 혐오 시설로 여겨지는 탓에 새 교도소 건립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경기도 화성에 교도소를 지으려고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공청회 한 번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또 해당 지역에는 이미 화성직업훈련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 등이 있다는 것도 반대 이유입니다.

이양섭 교도소 추가 설립 반대 비대위원장은 “밀실 행정을 통한 화성여자교도소 신설 계획을 뉴스로 접하니 통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새 교도소 건립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입지 승인을 얻는 등 절차적 문제는 없다면서도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