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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김민재가 손흥민 '언팔'했던 이유

by 스내커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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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김민재는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 전이 끝난 뒤 “멘탈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해 대표팀에서 은퇴하려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민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며 사과와 해명이 담긴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손흥민과의 불화설이 제기됐습니다.

김민재가 사과 글을 올린 비슷한 시점에 손흥민은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라는 소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겼는데요.

해당 소감이 올라간 직후 김민재가 손흥민과의 인스타그램 맞팔로우 관계를 끊은(언팔) 정황이 포착돼 “사이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불화설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대표팀 소식에 정통한 축구계 관계자가 한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월드컵 기간 동안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밝힌 바 있어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후 김민재와 손흥민이 다시 ‘맞팔’ 관계가 됐지만 논란을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김민재가 입을 열었습니다.

김민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기자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입장문을 공개했는데요.

입장문에서 그는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는데, 전날 진행한 내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면서 “내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서 사과를 드렸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우루과이 전 직후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한 인터뷰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며 대중들, 미디어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실점 장면, 상황들에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했던 것”이라며 “대표팀은 그만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 봐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번도 안일한 생각으로 운동장에 나간 적은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표팀 측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거나 경기를 쉬게 해달라고 이야기한 게 아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게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선배 선수와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김민재는 “대표팀 내 96년생 라인이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말은 정말 당황스러운 이야기다.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그동안 자신을 심적으로 괴롭혀 온 게 언론 등을 통해 나오는 ‘이적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김민재는 “사실 그동안 제가 인터뷰를 피하고 기자분들을 적대적으로 대했다. 매 이적 시기마다 여러 이적설로 괴롭힘을 받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일인데, 어려서 철이 없었다.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졌던 것 같다”라며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 중이고 수많은 팬분께서 응원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 소문이 나오게 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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