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흥미로운 스토리

"손님 몸무게 재야 합니다" 대한항공이 승객 몸무게 측정하는 이유!?...측정 거부 가능할까?

by 스내커 2023. 8. 20.
728x90
반응형

 

대한항공이 국내선과 국제선 이용 승객 대상으로 몸무게 측정에 나선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은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828~96일까지,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98~919일까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승객 표준 중량을 측정할 계획입니다.

 

몸무게 측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몸무게 측정은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 기준에 따른 것인데요. 관리 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는 최소 5년 주기 또는 필요시 승객 체중과 휴대용 수하물 몸무게를 측정해 그 결과로 산출된 평균 중량을 승객 표준 중량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수치는 항공기 무게나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적용합니다.

 

 

따라서 대한항공 승객들은 측정 기간 동안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기내에 들고 타는 휴대용 수하물과 함께 몸무게를 재게 됩니다.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돼 안전 운항을 위한 자료로 사용되며, 몸무게 측정을 원하지 않을 경우 안내 직원에게 알리면 된다고 합니다.

 

2017년 조사에서는 여름철 기준 성인 남성의 경우 81kg, 성인 여성의 경우 69kg을 표준으로 삼았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인 남자는 88.4kg, 성인 여자는 70.3kg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이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하는 이유는 연료 비용 절감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는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합니다.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할 경우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한 조사에 따르면 승객들의 평균 몸무게가 89kg에서 93kg으로 증가했을 때 보잉 747기의 경우 1.564t의 항공유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승객 무게는 항공기 안전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도 꼽힙니다.

승객과 화물의 무게는 비행기의 이륙 속도부터 순항 고도, 기동성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미국 연방항공청에 따르면 대부분의 최신 항공기는 모든 좌석이 채워지고 수하물 칸이 가득 차고 연료 탱크도 가득 찰 경우 심각한 과부하가 걸리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1,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승객 몸무게 측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