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기독교복음선교회)’의 교주 정명석의 엽기적인 성범죄가 집중 조명되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사는 가운데, JMS가 운영 중인 교회가 전국에 1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간판 ‘글씨체’로 JMS 교회를 다른 교회와 구분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JMS 피해자 모임이자 반(反) JMS 단체인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교수는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JMS 구별법’을 설명했습니다.
이날 김 교수는 “JMS 교회는 일반 교회와 외형상은 완전히 똑같다”면서도 “상당수의 JMS 교회는 교회 이름이 ‘정명석의 필체’로 쓰여 있다. 그 필체로 교회 이름이 쓰여 있으면 100% JMS 교회”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명석의 필체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글자의 아래 획을 길게 내려서 긋는데요. 한글 모음 ‘ㅣ’를 알파벳 ‘J’처럼 보이게 쓰는 방식입니다.
한글 모음 ‘ㅠ’에서는 첫 번째 아래 획을 짧게 긋고, 두 번째 아래 획을 길게 내려 꺾은 공톰점이 있습니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정명석 필기체’라는 이름으로 사진 여러 장이 공유된 바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독특한 홀림체로 쓰인 간판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는데요.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교회뿐만 아니라 병원, 카페에도 해당 필기체로 만들어진 간판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JMS 교회 주소’라는 게시물도 퍼졌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JMS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갈무리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120여개 교회의 주소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한 누리꾼은 ‘JMS 신도 구별법’이란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섭리사, 섭리 역사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교주를 ‘R’, ‘선생님’ 등으로 호칭한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김 교수느 지난 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당시 당황한 진행자들이 “그렇게 단언하시면 안 된다”고 말렸지만 김 교수는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 그건 잔인할 거 같아서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라고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또 김 교수는 KBS 방송에 자주 출연하는 여성 통역사도 JMS 신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통역은 현재 형사 사건화 된 성 피해자들, 외국인 성 피해자들의 통역을 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이 된다면 어떻게 되겠나. 계속해서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JMS 신도가) 사회 곳곳에 있는 것 같다”고 했고, 김 교수가 말을 이어가려고 하자 “시간이 없다”며 급하게 방송을 마무리했습니다.
관련해 KBS는 10일 “김도형 단국대 교수가 ‘더 라이브’에 출연해 제기한 JMS 비호 의혹에 대해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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