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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

'나는 신이다' JMS가 신도들에게 내린 특별 지령..."청년들을 재교육하라"

by 스내커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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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JMS(기독교복음선교회)’가 내부 단속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자신을 ‘JMS 2세’라고 소개한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JMS 교주 정명석의 것으로 추정되는 필체로 쓰인 ‘JMS 말씀 카드’를 찍은 사진과 함께 JMS의 현재 상황을 전했습니다.

 

A씨는 글에서 “10년도 넘게 숨죽이며 살고 있지만 아직 빠져나올 준비가 되지 않아 탈퇴하지 못했다”며 “평신도급이 접근할 수 있는 정보만 알고 있지만 내부 상황과 지령 등을 공유해 추가적인 잠재 피해자가 생겨나지 않도록 이렇게 글을 남긴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A씨는 현재 JMS 내부에서 ▲넷플릭스 다큐 시청 금지 ▲인터뷰 금지 ▲청년 재교육 등 지침 사항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A씨는 “넷플릭스로 신도가 유출될 것을 막기 위해 시청 및 검색을 제한하고 있다”며 “‘나는 신이다’를 봤는지 안 봤는지 관리자들이 물어보고 다닌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또 “JMS는 다큐멘터리의 내용이 전부 거짓이라며, 한 달만 버티면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MS 내부에서 이번 위기를 기회로 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이즈 마케팅’으로 세계적인 종교가 될 것으로 본다는 것인데요.

 

A씨는 “추가로 이번주 중으로 청년들을 재교육하라는 지령이 내려왔다”며 “재교육이라고 쓰고 세뇌라고 읽는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JMS에 몸 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JMS 측에서 보낸 문자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에는 “현재 논란 이슈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영상 관련해서 강의 일정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JMS가 언론과 유튜버들의 신도 인터뷰를 전면으로 금지했다고도 전했습니다.

A씨는 “JMS 내부가 다큐멘터리 등으로 시끄러워질 때마다 구두로 전해지는 지령”이라며 “JMS냐는 질문을 받으면 부정해서 상황을 빠져나오라는 내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아울러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의 폭로로 내부의 지도층이 분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다큐멘터리가 나온 직후 언론 노출을 막기 위해 비대면 예배를 진행했으나 정조은의 손절로 내부에 많은 혼란이 벌어졌다”며 “해당 지도자 모임 영상은 지금 내려가고 없지만 그쪽에서 내분이 있는 것 같다. 흰돌교회는 정조은파인 것 같고, 교단 내수부는 정명석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A씨는 JMS 내부에서 공개한 성명문을 첨부했습니다.

해당 성명문에는 “3월 12일 흰돌교회에서 발표한 정조은 목사의 주장은 개인의 의견으로서 우리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정조은 목사가 섭리와 생명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오히려 섭리를 크게 혼란시켰다”,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비롯한 선생님(정명석)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따라 온전하심과 정의로움이 이루어지도록 전력을 다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A씨는 게시물 말미에서 “제가 이런 짓을 하고 있다는 게 들키면 부모에게 칼을 맞거나 신도에게 구타당할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10년 넘게 잘 살아오고 있다. 제 몸은 제가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전부터 글을 써 알리려고 했지만 차단 및 삭제 조치가 있었다. 지금은 매우 혼란한 상황이라 삭제 처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이슈가 있을 때 적어본다”며 “제가 추가로 글을 올리면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시고 공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명석은 1999년 한국에서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3월 해외로 도피했으며 해외에서도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된 그는 2009년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습니다. 그러나 출소 직후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돼 지금까지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명석이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이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세뇌한 뒤 피해자들이 항거불능 상태에 있음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명석 후계자’로 거론된 정조은도 경찰 수사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조만간 정조은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는데요.

경찰은 정조은이 여성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명석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또는 협박했는지도 조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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