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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5경기 무승' 클린스만 기록은 역대 외국인 감독 중 최악…'재택 근무'에 대한 손흥민 반응

by 스내커 2023.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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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근무’, ‘무색무취 무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8위)이 또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지난 3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이어가게 됐는데요. 감독 데뷔 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외국인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처음입니다. 한국인 감독을 포함해도 5경기 무승을 기록한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유일합니다.

 

9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유럽 원정에 나선 축구대표팀은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랭킹 35위)와의 유럽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이날 우리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웨일스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은 모두가 예상했지만 축구대표팀은 웨일스를 상대로 슈팅은 4개,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기록하는 처참한 경기력 보여줬습니다. 반면 웨일스는 슈팅 수 10개, 유효 슈팅은 4개를 기록했습니다.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둔 축구대표팀은 ‘5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의 최대 관심사는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입니다. 

올해 3월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는 1-2로 졌습니다.

6월 진행된 페루와의 경기에서는 0-1로 패했고, ‘1승 제물’로 평가됐던 엘살바도르와 경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첫 승이 기대됐던 웨일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축구대표팀 역대 외국인 감독 중 첫 승 신고가 가장 늦은 외국인 감독이 됐습니다.

그동안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외국인 지도자는 총 8명으로, 클린스만 감독 부임 전까지 첫 승이 가장 늦었던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습니다.

2001년 부임 직후 칼스버그컵 4개국 대회에 나선 히딩크 감독은 노르웨이에 패하고 파라과이와 비겼습니다. 파라과이 전에선 승부차기 끝에 이겼지만 공식 기록은 무승부였습니다.

이후 두바이컵에 나서 1차전서 모로코와 1-1로 비겼고, 2차전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4-1로 꺾으며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이밖에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부임 3경기 만에 승리했고, 조 본프레레, 딕 아드보가트, 핌 베어백, 울리 슈틸리케,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모두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처럼 부임 이후 ‘최다 경기 무승 기록’을 경신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재택 근무 등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머문 시간이 67일에 불과해 자질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한국에 상주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음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여유롭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11월에 시작하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내년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비해서 선수들을 점검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린스만호의 축구 색깔’에 대해서는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의 능력과 역량을 확인하고 관찰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중요하다”라며 “세대 교체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코칭 스태프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논란에 대해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오래 몸담은 사람으로서 팬들 입장도 이해가 된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처럼 대한민국을 더 많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나는 감독님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고, 팬들이 무조건 옳다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감독님이 어떻게 현대 축구를 한국 축구에 잘 입힐 수 있을지, 분명히 공부를 많이 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축구대표팀은 1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 원정 2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FIFA 랭킹 54위로 한국보다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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