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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북한 '인민 호날두' 한광성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한광성이 김정은에 받친 돈은 얼마?!

by 스내커 202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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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호날두’로 불렸던 북한 축구 선수 ‘한광성’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스포츠 전문가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마르코 바고치는 “이탈리아에 있는 한광성의 친구와 최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가 8월 중순 이탈리아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며 “한광성의 페이스북 메신저는 8월 중순 이후 폐쇄됐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RFA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광성은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으로 떠난 뒤 북한 주민들과 함께 북한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RFA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북한과 중국 간의 국경 봉쇄 3년 7개월 만에 북한 국영 항공사 고려항공 여객기가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주민 200여 명을 태우고 돌아갔는데, 한광성도 이때 귀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요른 안데르센 감독이 올해 1월 파악한 한광성의 거주지는 이탈리아였다고 합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그가 더 이상 연락을 받지 않는다”라며 “최근에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RFA에 전했습니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육 강국’ 구상에 따라 2013년 설립된 평양국제축구학교 출신입니다. 

북한 정권의 지원을 받아 스페인에서 유학했고 2017년엔 이탈리아 1부 리그 칼리아리의 유소년 구단에 입단해 곧바로 프로에 승격, 정식 데뷔 1주일 만에 첫 골을 기록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활약하던 그는 2020년 1월 명문 구단이 유벤투스에 정식 입단했지만 일주일 만에 카타르 알두하일 구단에 팔려갔습니다. 시즌 중반에 투입됐지만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한광성의 행적이 묘연해진 이유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인해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미국 CNN은 ‘북한 축구 선수는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하곤 사라졌다’라는 제목으로 한광성의 행적을 집중 조명한 바 있습니다. 한광성이 카타르에서의 활동을 끝으로 행방이 묘연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한광성은 알두하일과 계약하는 과정에 “어떤 돈도 북한에 송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했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무대에서 뛰며 벌어들인 외화를 북한에 송금한 것이 문제가 되면서 한광성은 해외 생활을 접게 됐고 행적이 묘연해졌습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이 경제 제재 속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을 하게 하는 재원(財源) 중 하나가 노동자들이 벌어온 외화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련해 유엔(UN)은 2017년 9월 해외 북한 노동자들의 노동 허가증 경신을 금지했고, 같은 해 12월엔 유엔 회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모두 본국에 돌려보내라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북한 정권은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허용하면서 대신 수입의 일정 비율을 ‘충성 자금’이란 이름으로 거둬왔고, 이 자금은 북한 노동당의 외화 관리 기관인 39호실로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들은한광성이 매달 8만파운드(한화 1억 3천만원)의자금을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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