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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축구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가 '리버풀vs맨유' 7-0 승리 후 올린 사진...침울한 네빌

by 스내커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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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대표하는 명문 구단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노스웨스트 더비’를 치렀습니다.

만날 때면 항상 치열했던 두 팀의 경기가 ‘7-0’이라는 말도 안 되는 스코어를 기록하며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라이벌’을 큰 점수 차로 이긴 리버풀은 너무나도 기쁜, 반대로 맨유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됐습니다.

 

리버풀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를 7-0으로 대파했습니다.

전반 43분 코디 각포의 선제골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전에만 6골을 넣었습니다. 코디 각포,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가 각각 2골씩, 호베루트 피르미누가 1골을 넣었는데요.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12승 6무 7패(승점 42점)를 기록, 리그 5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경기를 더 치른 4위 토트넘(승점 45점)과의 격차를 승점 3점 차로 좁혔습니다.

맨유는 3위(승점 49점)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리버풀은 1895년 10월 맨유를 7-1로 꺾은 이후 128년 만에 맨유 전 최다 점수 차(6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반면 맨유는 1931년 울버햄튼에 0-7로 패한 뒤 92년 만에 0-7 패배를 기록했는데요.

말도 안 되는 큰 점수 차 패배에 맨유는 큰 충격에 빠진 모양새입니다.

 

 

맨유 공식 트위터는 이날 0-7 대패로 경기가 끝난 뒤 스코어 게시도 없이 ‘경기 끝’ 한 마디만 남겼습니다.

이에 ‘리버풀 레전드’이자 현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제이미 캐러거가 해당 트윗을 공유하며  “스코어를 올리라고!”라고 놀렸습니다.

캐러거의 놀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함께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요.

사진 속 캐러거는 승리를 기뻐하며 활짝 웃는 얼굴이었고, 반면 네빌은 패배의 충격으로 침통한 표정이었습니다. 대비되는 두 사람의 표정, 그리고 이를 찍어 트위터에 올린 캐러거의 행동은 그가 맨유의 대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네빌은 공개된 사진처럼 큰 충격에 빠진 모양이었습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전반전 40분 동안은 고전적인 원정 경기 분위기였다. 맨유는 상대의 공세를 이겨내며 골을 넣고 앞서갈 것으로 기대됐다”라면서 “후반전은 정말 불명예스럽고, 엉망진창이었다. 평소 정신력과 경기력이 아니었다. 또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의 정신력이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불필요한 행동도 지적했습니다.

그는 “후반 40분 마커스 래시포드를 빼고 안토니 엘랑가를 투입할 때 페르난데스는 센터 서클에서 손을 흔들며 자신이 교체 아웃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며 “솔직히 그의 행동은 수치스럽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페르난데스는 뛰어다니지도 않고 팔을 흔들기만 했다. 그것은 주장이 보여야 할 행동이 아니었다”며 그가 이날 보여준 정신력을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패장’ 텐 하흐 맨유 감독도 선수들에게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고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두 골을 내줬다”라며 “우리는 계획을 지키지 않았고 11명의 개인 선수가 있었을 뿐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프로답지 못했다”며 “언제나 하나의 팀으로 뭉쳐야 하지만 오늘 경기는 그러지 못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말도 안 된다. 엄청난 경기였고 대단했다. 우리는 현재 경기력에 최고조에 있는 팀을 상대로 최고의 축구를 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습니다.

캐러거도 “오늘 리버풀의 경기를 보면 ‘어떻게 시즌 내내 나쁠 수 있었지?’라고 의문이 들 것이다. 리버풀은 4위 안에 들 수 있는 큰 추진력을 얻게 됐다”라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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