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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장 근처 주민들의 삶은 어떨까?

by 스내커 202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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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프로 축구 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유와 풀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을 시작합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으로 밤잠 설쳤던 스포츠 팬들이 또 밤잠을 설칠 시간이 다가온 건데요.

분명 축구 팬들은 EPL을 비롯한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프랑스 리그 1 등 유럽 프로 축구 리그의 개막을 반기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축구 경기장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우린 축구를 보러 경기장을 가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했어도 경기장 근처 주민들의 삶을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축구 경기가 열리는 날 이들의 삶은 어떨까요. 관련해 지난 2023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이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주차, 도로 봉쇄, 시끄러운 축구 팬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축구 경기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혼란스러운 주차, 도로 봉쇄, 시끄러운 축구 팬들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주민은 난동을 피우는 축구 팬에 의해 집 앞에 주차한 자동차의 ‘사이드미러’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런던 브롬리 로드(Bromley Rd)에 거주한다는 그는 자신이 사는 거리가 홈팀과 원정팀 서포터를 분리할 때 사용되는 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가 팬들이 몰려드는 곳이라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며 “그들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그런데 내 차 사이드미러가 파손됐을 때 경찰에게 말하니 ‘보험 처리하세요’라고 말하더라”고 말했습니다.

또 경기가 있으면 주변 도로가 폐쇄돼 출입이 어려워진다면서 “한 번은 내 남편이 도로 통제로 인해 직장을 못 갈 뻔했다. 담당자와 말다툼 후 겨우 출근할 수 있었다. 출근을 위해 말다툼을 하는 게 말이 되나?”고 덧붙였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집 근처에 주차하는 것도 어렵다고 합니다.

팬들이 일찌감치 주차 공간을 차지해 버려서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주차 공간을 놔두고 집에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한다고 합니다.

소음의 경우엔 경기가 열리는 날은 팬들이 도로로 몰려들어 시끄럽긴 한데, 항상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경기에 따라 소음 정도가 다르다는 하는데요.

하지만 ‘아스널’처럼 EPL 인기 클럽이 오는 경우엔 걱정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의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아직은 심각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끄럽기도 시끄럽고, 싸움이 일어나서 위험할 수 있다”

다른 주민 코돈 트라이안(Codon Traian)도 동조했습니다.

그는 “시끄럽기도 시끄럽고, 싸움이 일어나서 위험할 수 있다”면서 “술병을 막 깨고 그러는 것들을 보면 아들을 데리고 나가기가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주택 가치도 크게 올랐을 거로 생각한다"

반대로 경기장 근처에 살아서 만족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근처에 산다는 사라 링(Sarah Ring)은 “주민들을 위한 행사도 많고, 아이들과 가면 정말 좋아한다”며 “특히 큰 행사나 경기가 있으면 보안 요원이 많아서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행사가 있을 때면 어떤 도로가 폐쇄되는지도 미리 알려주고, 끝나면 빠르게 모든 것을 정상화한다”며 “새로운 경기장은 우리 지역을 활성화했고, 덕분에 주택 가치도 크게 올랐을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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