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단순한 즐길 거리를 넘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문화 요소죠. 우린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영화. 그런 영화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을까요.
‘세계 최초의 영화’는 정의하기에 따라 여러 작품이 거론되지만 일반적으론 아래 작품들이 세계 최초의 영화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 1888년작 ‘라운드헤이 정원 씬(Roundhay Garden Scene)’
뤼 르 프랭스(Louis Le Prince)가 영국 라운드헤이(Roundhay) 지역에 있는 한 정원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약 2~3초 길이의 무성 영화입니다.
움직이는 장면을 기록한 최초의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영화 필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1878년작 ‘움직이는 말(The Horse in Motion)’
영국의 사진가 에드워드 머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가 12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촬영한 작품입니다. 연속 촬영한 사진 12장을 빠르게 재생해 말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진술을 이용한 연속 촬영 기법의 선구자적 작품으로 불리며, 영화의 기초가 되는 움직임 포착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3. 1895년작 ‘공장을 떠나는 노동자들(La Sortie de l'usine Lumière à Lyon)’, '기차의 도착(L'Arrivée d'un train en gare de La Ciotat)’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루이 뤼미에르(Auguste and Louis Lumière), 뤼미에르 형제가 필름 카메라이자 영사기, 인화기인 ’시네마토그래프(Cinématographe)’를 개발해 만든 최초의 상업 영화입니다.
최초의 상업 영화로 불리는 이유는 뤼미에르 형제가 1895년 12월 28일 파리에서 최초의 유료 영화 상영회를 개최해 현대 영화 산업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이때 상용된 영화가 50초 분량의 ‘기차의 도착’이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세계 최초의 영화'는 그 정의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영화의 기원이 여러 발명가와 제작자들의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이런 노력이 움직이는 이미지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공포 영화’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볼까요?
세계 최초의 공포 영화로 인정받는 작품은 조르주 멜리에스(Georges Méliès) 감독이 1896년 제작한 ‘악마의 성(Le Manoir du Diable)’입니다.
이 영화는 약 3분 정도의 짧은 길이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특수 효과와 트릭 촬영 기법을 활용해 초자연적인 현상과 악마의 등장 등을 묘사했습니다.
‘악마의 성’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초자연적 소재 활용 : 박쥐가 악마로 변신하고, 유령과 마녀가 등장하는 등 당시 관객들에게 신비롭고 무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 특수 효과의 선구자적 활용 : 조르주 멜리에스는 필름의 정지, 이중 노출, 장면 전환 등의 기법을 사용해 마술 같은 효과를 연출했습니다.
- 영화 예술의 발전에 기여 : 공포 영화 장르의 시초로서 이후 영화 제작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조르주 멜리에스의 ‘악마의 성’ 속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혁신은 현대 영화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더불어 단순히 공포 영화를 넘어 영화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끝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도 설명해보겠습니다.
한국 최초의 영화로 인정되는 작품은 김도산이 감독한 ‘의리적 구투(義理的仇鬪)’입니다. 1919년에 제작됐으며, 한국 영화사의 시작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리적 구투’는 ‘키노 드라마(Kino Drama)’ 형태인데요. 연극으로 표현할 수 없거나 힘든 야외 장면을 영상으로 만들어 연극에서 필요하게 되면 영사막을 내리고 상영해 무대의 연극과 연결되도록 하는 형태입니다.
비록 순수 영화는 아니지만 한국인이 제작하고 연출한 최초의 영화로서 한국 영화사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며, 이 영화가 개봉된 1919년 10월 27일을 기념해 1966년부터 영화의 날로 제정·기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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