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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스토리

"후벵 아모림 감독은 누구?!"...알렉스 퍼거슨 이후 맨유 거쳐간 감독 '7인'

by 스내커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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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죠. 성적 부진이 그 이유였는데요.

2022년 4월 맨유 감독으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은 2022-23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과 리그 3위, 2023-24시즌 FA컵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23-24) 리그 8위에 그쳤고, 이번 시즌(24-25)에도 개막 9경기 동안 3승 2무 4패(승점 11점)를 거두며 ‘14위’에 자리해 결국 경질됐습니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포르투갈 출신의 젊은 감독 후벵 아모림입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의 아모림 감독은 부상으로 젊은 나이에 은퇴한 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데요. 1985년생으로 젊은 나이이지만 감독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다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8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됩니다. 퍼거슨 감독은 2012-13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는데요. 그가 떠난 이후 맨유는 10년 넘게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감독만 교체하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몇몇 감독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지만 부임 기간 내내 우승 경쟁을 했던 퍼거슨 감독처럼 안정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해 2~3년 주기로 교체되는 실정입니다.

 

 

이는 퍼거슨 감독의 능력이 뛰어났고, 또 맨유라는 클럽에 끼친 영향력이 엄청났다는 방증인데요.

1986년 부임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7년간 이끌며 맨유를 잉글랜드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만든 퍼거슨 감독의 성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1992-93 시즌 이후)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98-99, 2007-08)
  • FA컵 우승 5회
  • 1998-99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

 

퍼거슨 감독이 2012-13시즌 리그 우승을 끝으로 팀을 떠난 이후 맨유는 지금까지 리그 우승을 거둔 적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맨유가 갖고 있던 ‘프리미어리그 절대 강자’ 타이틀은 지역 라이벌이자 현시대 최고의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가 갖게 됐고, 맨유는 애석하게도 모든 팀이 만만하게 보는 ‘동네북’ 신세가 됐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맨유는 잦은 감독 교체를 진행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아래는 퍼거슨 감독 이후 맨유를 거쳐 간 감독 리스트입니다.

 

  • 데이비드 모예스(2013-2014) : 퍼거슨 감독의 추천으로 임명됐으나, 리그 7위에 그쳐 1년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
  • 라이언 긱스(2014, 임시 감독) : 모예스 경질 후 시즌 마무리를 위해 임시로 지휘
  • 루이 반 할 (2014-2016) :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으로, 2016년 FA컵 우승을 이끌었으나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
  • 조제 무리뉴(2016-2018) : 부임 첫 시즌에 유로파 리그,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달성했으나, 팀 내 갈등과 성적 부진으로 해임
  • 올레 군나르 솔샤르(2018-2021) : 맨유의 전설적인 공격수로, 임시 감독에서 정식 감독으로 승격. 2020-21시즌 리그 2위와 유로파 리그 준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부진으로 해임
  • 랄프 랑닉(2021-2022, 임시 감독) : 솔샤르 해임 후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팀을 재건하지 못하고 시즌 종료 후 떠남
  • 에릭 텐 하흐 (2022-2024) :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뒤 맨유 감독으로 부임. 첫 시즌에 리그컵 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올 시즌 리그 성적 부진으로 경질

 

이처럼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잦은 감독 교체와 함께 매번 팀 재건만 시도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능력으로 인정받는 아모림 감독이 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다 해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만큼 현재 맨유의 상황은 매우 나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모림 감독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그는 축구계가 주목하는 젊은 감독으로 현재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스포르팅 CP의 감독입니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뛰며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아모림 감독은 2017년 은퇴 후 감독으로 빠르게 전환, 2019년 1월 포르투갈 3부 리그 카사 피라 AC의 감독을 맡으며 정식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이후 SC 브라가 2군(B팀) 감독을 거쳐 2019-20시즌 1군 감독으로 부임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2020년 스포르팅 CP의 감독으로 부임합니다.

아모림은 스포르팅 CP를 이끌며 2020-21시즌 프리메이라 리가 우승을 차지하는데요. 이는 팀이 19년 만에 거둔 리그 우승이었습니다. 2023-24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아모림 감독은 전술적인 유연성과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선수단 관리에도 능하다는 평가인데요.

또한 유소년 선수 발굴에도 일가견이 있어 무차별 영입으로 자금이 여유롭지 않은 맨유의 숨통을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포르투갈 리그에서의 경험밖에 없고, 빅클럽을 지도한 적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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