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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튀르키예 대지진' 건물에 깔린 채 동생 지키던 7살 소녀..."제발 우릴 구해주세요"

by 스내커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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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6,300명을 넘어서는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적적인 구조 사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디아타임스 등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시리아에서 잔해 밑에 어린 동생과 함께 깔려 있던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취재한 현지 기자 주허 알모사는 구조 당시 소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어린 자매가 잔해 밑에서 17시간을 보냈다”며 “동생을 품에 안은 소녀는 구조대원이 다가가자 ‘제발 우리를 구해주세요. 그럼 저는 당신의 노예가 될게요’라고 말하며 구조 요청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구조대원의 목소리에 비해 소녀의 목소리가 작아 진위여부가 확인되지는 않지만 동생을 보호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된 소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도 있었습니다. 소녀의 ‘노예가 되겠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건데요.

이에 대해 주허 알모사는 “아랍 문화권에서 ‘노예가 되겠다’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촬영을 멈추고 아이들을 구조해야지”라는 비난도 이어지자 주허 알모사는 구출된 남매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매는 현재 안전한 상태이며 시리아 북부에서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 영상은 의료팀이 필요한 장비를 가져오기 전 그들에게 말을 걸고 어떻게든 움직이게 하려고 촬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매 사례처럼 기적적인 구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6일 트위터에는 시리아 한 지역에서 무너진 건물 속 신생아를 구해내는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영상을 보면 폐허로 변한 건물을 헤치던 포크레인 뒤에서 한 남성이 갓 태어난 벌거숭이 아기를 안아 들고 뛰어나옵니다. 폐허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건데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기의 어머니는 잔해 아래에서 출산 직후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발견 당시 아기의 탯줄은 숨진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는데요. 구조 직후 인근에 있던 여성 이웃이 탯줄을 끊었다고 합니다.

 

 

구조되기 3시간 전에 폐허 속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아기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 의사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아기의 등에 타박상이 있었고, 체온은 35도까지 떨어진 상태였다”며 “다행히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으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아이들의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으며, 사람들은 마음을 졸이며 계속해서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악의 경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1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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