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기적적인 구조 소식도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족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모습은 우리의 가슴을 더없이 아프게 하는데요.
건물 잔해에 깔려 숨진 딸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아버지의 사진이 공개돼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7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가디언 등 해외 매체는 이번 지진으로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 메수트 한체르(Mesut Hancer)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 지역에서 사는 메수트는 지진이 일어난 6일 새벽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
침대 밑으로 몸을 숨길 수도 없던 촉박한 순간이었지만 메수트는 가까스로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에서 자고 있던 15살 딸 이르마크레이라(Irmakleyla Hancer)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무너진 아파트 잔해에 깔려 숨졌습니다.
현재 구조 당국과 다수의 시민이 이르마크레이라를 비롯한 건물 잔해에 깔린 희생자를 빼내려고 애쓰고 있으나, 여러 악조건으로 인해 구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메수트는 차마 딸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 잔해 밖으로 겨우 손만 뻗은 딸의 손을 잡고 곁을 지켰습니다.
딸의 손을 꼭 잡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있는 아버지 메수트.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지진이 일어나기 전 행복했던 부녀의 모습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과 극명히 대조되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영국 매체 가디언은 “사진 속 안타까운 부녀의 모습만큼 카라만마라슈의 고통을 잘 드러내는 건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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