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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지구촌

"이런 시국에" '튀르키예 대지진' 현장서 약탈하다 붙잡힌 사람들의 최후 (영상)

by 스내커 2023.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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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3만 7천명이 넘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는 가운데 튀르키예 일부 지역에서 ‘약탈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키르 보즈다그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지진 피해 지역에서 절도 혐의로 5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약탈자들은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하타이 주 안타키아 중심지의 상점, 무너진 집 등에서 약탈을 일삼고 있습니다. 황당한 사실은 약탈자들 대부분이 다른 지역에서 왔다는 건데요.

 

 

약탈자들은 식료품이나 유아 용품을 구하기 위해 슈퍼마켓을 약탈하거나, 의류 매장,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값나갈만한 물건을 훔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게 주인들은 상품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숨겼지만 무차별적인 약탈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 전자제품 가게 주인은 “우리 가게는 폐허가 됐다. 도둑들이 가져갈 수 있는 건 이미 다 훔쳐갔다. 남은 것들을 숨기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약탈이 계속되자 튀르키예 일부 지역에서는 한때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안전을 우려한 독일 구조대는 한때 작업을 중단했고, 오스트리아 구조대는 안전을 보장받을 때까지 구조 활동을 멈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붙잡힌 약탈자들이 무릎을 꿇은 채 뺨을 맞는 모습, 채찍을 맞는 모습, 붙잡혀서 어디론가 끌려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무릎을 꿇은 약탈자들이 뺨을 맞는 영상을 올린 누리꾼은 “지진을 기회로 삼아 시민들의 집을 턴 사람들에게 귀싸대기 쇼를 선보인 우리 형님”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워낙 절박해 약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약탈을 비롯한 범죄 행위를 묵인하는 순간 상황은 더욱 악화되기에 튀르키예 정부는 사정이 어떻든 약탈자들을 엄중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 경찰을 추가 배치하는 동시에 약탈자들의 법정 구금 기간을 기존 4일에서 7일로 늘리는 등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약탈을 비롯한 범죄 행위를 하는 이들을 엄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약탈이나 납치 등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은 국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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